# Freedom of desire   VS  Freedom from desire



어떤 사내가 있었다..
그 사내는 코끼리를 너무 너무 갖고 싶었다.
코끼리에 대한 욕망은 사그러들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해갔다.
그런데 어느날 사내는 알아버렸다.
코끼리를 살 부가 부족하다는 것을.
어느날 운 좋게도 코끼리가 생긴다하더라도 코끼리를 키울 넓은 정원도 매일매일 줘야하는 사료도 없이 코끼리를 키울 수 있는 현실을 유지할수 없음이 큰 고통이 될 것이란 것을..
그래서 사내는 돈을 벌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부를 축적한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었으며,
그가 일차적으로 원했던 것은 코끼리지 부가 아니었기에 돈을 벌 기회를 자주 놓치고 실망했다.
주위에서 고양이나 개는 어떠냐고 권유를 했지만,
온 마음이 코끼리에 사로잡힌 사내의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아직도 사내는 부자가 되지 못했고, 아직도 코끼리는 사내의 것이 아니었다..

이제 사내가 원하는 것은 코끼리가 아니라, "코끼리를 포기할 수 있는 마음" 이것이었다.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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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다지 바쁘지 않아서인지, 생각이 많아졌다.
자연스레 나의 현 위치와 나의 일, 나의 만족도 등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34살....
거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가진 남편, 아이, 집, 차.. 어느 것 하나 가진 것이 없다.

3년차 대리...
이력관리를 썩 잘하지 못한 탓에 나이 어린 동생들과 거의 같은 시기에 과장진급을 할 것이다.
그리고 몇몇 동생들은 나보다 먼저 과장진급을 할 것이다.

노처녀...
이제 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물리적 요건도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몸매는 점점 저질이 되어간다.

웹기획자...
언제까지 내가 웹기획 또는 웹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게 될런지 자꾸 회의가 든다. 한마디로 일이 재밌어 좋아 죽겠지 않다.
더 늦기전에 진심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 죽겠는 일을 찾아 나서야 하는게 아닐지..

그렇다. 나는 지금 내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것이다.
일도 결혼도 모두 방향을 잃은 채 동동거리고만 있다.
난 이런것들을 갖고 싶다 되고싶다는 욕망만 있을 뿐 욕망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하여 무슨 행동을 취해야하는지 무지한 상태이다.
아니 더 정확히 꼬집자면, 내가 이루고픈 욕망이 정말 진심으로 원하는지 것인지조차 헷갈려하고 있다.

신이 인간에게 욕망의 자유를 주셨듯
욕망으로부터의 자유도 함께 주셨다.

나는 지금 욕망으로부터의 자유가 필요한 시기이다..
한발짝 물러나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용기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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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14:10 2008/03/10 14:10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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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밥순이
    2008/03/11 17: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도 개편 끝나고, 인수인계 끝나고 업무시간에 여유가 생기다보니
    많은 잡다한 생각들이~ ^^

    특히 자기 계발, 만족도 그런 쪽에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다시 정신없어지면 새까맣게 잊고 마는.. ㅠㅠ

    올해는 좀 발전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텐데..
    대리님도 화이팅이요!
    • frest
      2008/03/11 18:0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바쁘지 않으니 다소 자기 감정에 빠지게 되네그려..
      아직 어리자나 할 일이 얼마나 많고 기회도 얼마나 많은데..
      빠샤!하면 분명 빛나는 밥순이가 될꺼야 ^^
  2. 비밀방문자
    2008/03/18 09: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frest
      2008/03/18 11:28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저의 썰렁한 블로그에 오는 몇 안되는 사람중에서 젤로 멋진 글을 써 주셨네요 감동 먹었어요 ^^

      요즘 자꾸 저에게 자신이 없어져요..
      그래서 예전에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까지 불안해지고 조급해지네요.
      살짝 슬럼프인 듯 해요 헤헤~~

      성숙치 못하여 아닌척 하지만, 상처 받는 것을 많이 두려워해요
      그래서 늘 망설이나봐요..
      저에게도 가슴 저리는 사랑이 빠른 시간안에 다시 오겠죠?

      늘 칭찬과 좋은 말들 많이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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