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보는 시간은 얼마쯤?



 회사를 잠시 쉬고 한 달간 자전거로 전국을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한다.
그리고 다시 복귀를 한단다..
쉬겠다고 결심을 한 용기도 대단하지만, 되돌아가는 용기는 무척 대단해 보인다.
더욱이 주어진 한 달이 휴가가 아닌,
자신을 돌아보는 그리고 앞으로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간주하고 극기훈련을 가는 것이라 다짐했다한다.
무척 곱하기 열번 대단해 보인다.

하루종일 카피 한줄에 한시간. 그러나 아직도 수정중이고 완성하지 못할만큼 머릿속이 어지러운 가운데
잠깐씩 빠지는 삼천포의 끝엔 '한달이라는 휴가가 생기면 나는 무엇을 할까?'란 생각이 꼬물꼬물거린다.

요즘 자꾸 나를 돌아보게 되는데
난 왜 날 위한 시간을 주지 않고 일이 없어 쓸데없는 생각이 드는것이라 여기면서 자꾸 일에 집중하는 걸까.
어쩌면 욕망으로부터의 자유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냉정히 나를 돌아보기가 두려워 자꾸 일을 핑계로 숨어버리는 것 같다.

과연 나를 돌아보려면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한걸까?
그런 시간을 갖는다면 정말로 나를 돌아보게 될까?
그런 시간동안 이거하나만은 하자!라고 결심했을 때 해냈다면 얼마만큼의 만족감이 들까?
의외로 시들하면 어쩌지?
그 전에 해내자는 그것을 정말 해낼수나 있을까?
아니 또 그 이전에 나는 과연 그런 시간을 갖을 준비가 되었을까?

글을 쓰면서도 나 자신이 한심하다..
행동하기도 전, 쓸다리 없는 생각들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계산을 하니 말이다.. 쯧~~
패배자같다.. 패배자 같다는 생각이 드니 또 언짢아진다.. 쯧쯧~~

늙나보다.
몸은 움직이지 않고 생각만 많아진다.

진정으로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듯 싶군...


<번외>
저장하려다가 잠시....
호칭이 참 애매하다는 생각.
이전 회사에서는 과장이었으나 지금은 대리.... 그러나 그는 나를 정과장님이라고 부른다..
오늘 나도 모르게 누구씨라고 불렀다. 부르고나니 몹시 어색하다. 다시 팀장님으로...

서로의 직급을 불러줌으로써 커뮤니케이션 하던 사이에서
이제 더이상 같은회사 직원도 아니고 제휴사의 관계도 아닌 지인으로 남겨졌을 때
무엇이라 부르는 것이 좋은가?
왜 이런 것은 국어에 없지?<!-- 배운것만을 이행하는 이 주입식 교육의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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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3 23:29 2008/04/03 23:29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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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udi
    2008/04/08 03:5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르게요..그놈의 언니소린 왜이리 입에서 안떨어지는지...

    그래도 아직도 정과장님이 더 익숙한..

    그래서 습관이란게 무섭다는건가봐요...
    • frest
      2008/04/08 09:24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니까~~~ ㅎㅎㅎㅎ 더 살가와지면 언니라고 자연스럽게 불러질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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