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차를 사이에 두고 마음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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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키던 아메리카노 대신 장미차를 주문한다.

낯선 만남...
뻔한 대화들...

유난히 붉은 장미차가
마주선 사람에게 눈만 웃음지어 보이는 나 같다..

서로 알지만 서로 모르는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장미차는 더욱 붉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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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1 18:31 2010/02/01 18:31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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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죠~ 저 너머에 당신이 있다는 것을
변함없이 알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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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02:14 2010/01/05 02:14
Posted by frest
 
# 난 엄마의 손뜨게가 싫다

정가네 딸부잣집.
그래 우리집을 동네 사람들은 그렇게 불렀다.
우리 엄마가 잠깐 식당을 하셨을때도 그 간판에는 정가네 딸부잣집이 자리잡았다.

딸 여섯을 키우기에 울 아빠의 돈벌이가 넉넉치 않았기에
울 엄마는 내가 아주 어려서부터 손뜨게로 부업을 하셨다.
꽈배기, 꽃, 방울 등이 달린 조끼, 가디건, 코트 등등이 엄마 손을 거치면 신기하게도 뚝딱 완성되었다.
엄마에게도 나름 컬렉션이 있었던것 같다.
장미가 수놓아진 꽃분홍의 앙고라 스웨터를 동네 아줌마마다 하나씩 소장했을 때도 있었고,
보스턴백 스타일의 손뜨게 가방이 한 시즌을 휩쓴적도 있었다.

그 놀라운 손재주가 자랑이 되고 박수받을 법도 한데,
넉넉한 여염집 귀수의 아주 고상한 취미가 될 법도 한데
알파벳도 잘 모르시는 엄마가 영어 도면을 보면서 척척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도
또 나름 창작이라고 이것저것 만들어 내는 깜찍한 모습도
왜 엄마의 손뜨게는 아빠의 부족한 돈벌이와 맞닿아 있는지......
아프다.
그래서 싫다.


작년 추석..
자투리 실로 짜셨다는 덧버선.
거실을 맨발로 다니지 말고 덧버선을 신고 다니라며 딸들에게 하나씩 꺼내주신 덧버선.
딸들끼리 까르륵 거리며 사진을 남겼지만, 내겐 가끔 엄마의 그 잘난 재주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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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01:24 2010/01/05 01:24
Posted by frest
# 괜찮냐는 질문 뒤 어김없는 울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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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나의 묵사발된 러브콜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 극히 드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진정성에 대해,
그리고 진정성이 나를 바라보는 견해에 따라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진...정...성...
참되고 애틋한 정이나 마음의 성질.


여러가지의 깨달음이 있었지만,
어느 한 분이 내게 전해준 응원의 말에
내가 평상시에 그 분께 갖었던 작은 마음의 크기가
저 사람은 날 이렇게 생각할꺼야~ 라고 쉽게 단정했던 오만함이
몹시 죄송스러웠고 나의 가벼움에 깊은 반성을 했다.


그 고마우신 분이 오늘 다시 물으신다.
"이제 마음이 좀 진정되었니?"    
"아직은 너무 바빠서 바쁜 핑계로 생각 안하고 있어요~"  
"그래~ 바쁜거 마무리 되면 술한잔 하자!"

하나님이 시련을 주시는 이유는
그 시련을 겪게 하여 더 큰 사람이 되어 더 큰 곳에 쓰여지게 위함이며
그 시련을 이겨낼 충분한 힘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심이라는 어릴적 가르침을 굳이 연결짓지 않아도
처음보다는 억울함도 속상함도 한탄스러움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울렁인다.
다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긍정적인 생각과 다짐과 스스로의 다독거림이 필요하다.
오픈이 임박하였고, 아직 개발이 미비된 점이 많아 매일을 새벽 퇴근에 주말도 없이 출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감사한다.


헝클어진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힘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크다.
그래~ 언젠가는 더 밝은 미래가 있겠지..
더 좋은 기회도 올꺼구 내가 그 기회를 만들어 내겠지.
그 밝은 미래가 지금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곳일지, 또 다른 곳일지 아직은 나에게 시간이 필요하지만
내가 지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겠지...라는 믿음....

 난... 하늘을 딛는 사람이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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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9 22:51 2009/11/29 22:51
Posted by frest
# 비 온뒤 햇살 좋은 날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
카메라를 들고 놀이를 하는 동료들..
카메라 앞에 서기도 참 오랜만인 햇살이 유난히 좋은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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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1 20:35 2009/06/11 20:35
Posted by frest
# 새벽 한시... 눈을 쉬게 해준 사진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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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일 째 새벽까지 사무실에 앉아 있다.
이번에 맡은 일은 SK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마케팅컴퍼니의 홈페이지 제작이다.
회사의 비즈니스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우리팀의 올해 사업방향 및 우선순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이다.
어찌나 바짝 신경이 쓰이는지, 계속되는 새벽퇴근에도 몸이 적응하고 있다.
그러나 두통 및 악관절, 위산과다 등 부작용도 함께 따르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날라온 안부 메세지...
투덜대며 아직 회사에 있다하니 메일을 하나 보냈단다.
눈을 좀 쉬어가면서 일해라는 짧은 메시지.. 그리고 3장의 사진..
어딘지 모르겠다....
그러나 여행을 다녀오셨든 출장을 다녀오셨든 뱅기타고 바다를 건넜나보다.

첫번째 생각은 부럽다..
두번째 생각은 고맙다..
세번째 생각은 또 무슨 일을 꾸미고 있구나.. 곧, 만나자고 하겠네...

늘 그러셨다.
가끔씩 밥한끼하자는 명목으로 만나 준비중이거나 진행중인 사업에 대하여 내가 이말저말을 하게 만든다.
별 도움이 안될, 정제되지 못한 나의 의견을 언제나 집중해서 들었고 칭찬하셨다.
가끔씩은 몸보신하자는 명목으로 만나 내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어른의 시선을 전해 들었다.

그렇게 우정을 지켜온지 벌써 5년째인가?
인연에 대해 그리고 무심한 시간에 대해 새삼 놀랍다.


나에게 주어진 인연들에게 그 중 소중한 인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는 새벽을 지나
또 새벽을 맞이하는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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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2 01:24 2008/04/02 01:24
Posted by frest
# 그러나, 정말 그것이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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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HOBY 오라버니 블로그에서 허락받고 ^^

곁에 있어서
볼 수 있어서
그대는 모르고 있죠

난 너무 아픈데
나는 너무 힘든데
그대는 웃기만 해요

그 사람과에
얘길 들어 주면서
나의 옷깃 빌려 주어도
사랑 하니까
내가 더 사랑하니까
고맙다는 말
이제는 하지 말아요

나 그대만을 원하죠
언제라도
나 그대만 바라보죠
그대 뒤에 서서
나 아닌 다른 사랑에 아파 해도
참아야죠 참아야 겠죠
같이 아파 하는 것 조차
그댈 사랑 하는 거니까

그 사람과의
얘길 들어 주면서
난 이렇게 울려 주어요
사랑하니까
내가 더 사랑하니까
고맙다는 말
이제는 하지 말아요

나 그대만을 원하죠
언제라도
나 그대만 바라보죠
그대 뒤에 서서
나 아닌 다른 사랑에 아파 해도
참아야죠 참아야 겠죠
같이 아파하는 것 초차
그댈 사랑하는 거니까

귀를 막아 봐도 그래가 부르죠
눈을 감아 봐도 그대가 보이죠
나 그대 눈물 나는게 안타 깝죠
나 사랑이 아니 라서 더 속이 상하죠
나 아닌 다른 사랑에 행복하면
그래야죠 그래야 겠죠
내 사랑이 더 크니까
그 사랑을 허락 할게요
내가 좀더 아프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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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9 16:55 2007/10/19 16:55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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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레인 [Farewell Song]

아니, 난 똑같아
변한 건 그저 "우리" 일 뿐

서로가 원했던 거야
생각할 것 없이

서로가 지쳤던 거야
누구랄 것 없이

아니, 난 똑같아
변한 건 그저 "우리" 일 뿐

그래, 너도 같아
변한 건 그저 "시간" 일 뿐

아니, 난 괜찮아
변한 건 그저 "사랑" 일 뿐

그래, 너도 같아
변한 건 그저 "사랑" 일 뿐

너...
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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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7 17:45 2007/07/27 17:45
Posted by frest
# 마지막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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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지금껏 한 것 중 유일하게 잘한 이쁜 짓.
후회할 줄 알면서도 후회할 일을 하는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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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20:22 2007/07/24 20:22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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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싶다.
그런데 웃음 대신 눈물이 난다.
너 그거 아니?
 넌 언제나 나에게 눈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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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20:30 2007/07/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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