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문의 영광일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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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012910478197882&outlink=1


일모의 그림이 기사에 실렸다.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나보다.
많은 이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은 참 신비로운 일이며 감사해야할 일이다.

동생 일모야..
첫 전시회에 얻는 것이 많구나.
자칫 겸손을 잃지 말고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화가가 되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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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6 14:27 2010/02/16 14:27
Posted by frest
# 나도 아빠가... 어려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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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동생처럼 아빠가 어려웠다.
아빠의 직업 상 일년에 몇달 함께 지내지 못한것도 있지만..
집안의 유일한 남자였던 아빠도
딸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주실지 몰랐을 것 같다.
우리 엄마나 아빠도 부모님께 표현되는 사랑을 받지 못하셨기에.....

이 그림의 제목은 [아빠와 친해지고 싶어요] 이다.
내가 제일 많은 눈물을 흘린 그림이다.



아빠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여자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영향을 받는다고 들었다.
지난 나의 사랑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딸들보다 TV 리모콘과 더 친한 아빠가 보고싶으면서
그렇게 한참을 한참을 바라보았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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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4 17:59 2010/02/04 17:59
Posted by frest
# 호박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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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시골집 말고,
아주 어릴적 살던 시골집은
산 밑에 우리집만 홀로 있었다.

마당이 꽤 넓어서
딸들끼리 고무줄 놀이를 즐겨 했고,
마당에 멍석을 깔아 고추며 참깨며 콩들을 말리기도 했고
이따끔씩 도리깨질을 하곤 했다.

흙을 네모 반듯 벽돌처럼 만들어 담을 쌓았는데
그 담이 높지 않았다.
담벼락 아래 개집이 하나 있었고, 개집 옆에는 분꽃이 있었다.
마당 오른편에는 할아버지가 칼을 가는 숫돌이 있었고
재를 쌓아둔 헛간과 푸세식 화장실이 있었다.
내가 더 어릴적에는 소를 키웠다던데... 내 기억에 소를 본 적은 없었던거 같다.


그 높지 않은 담벼락은 여름내내 호박잎이 덩쿨져 있었는데..
저녁이 되면 엄마가 어린 호박잎을 몇장 떼어오라 하셨다.
가마솥에 밥을 지었던 시절이라
뜸들일때 살짝 호박잎을 넣으면
맛나게 찜되어 된장과 함께 밥을 싸먹으면 그만이었다.


내 기억속에 있는 이야기들이 그녀의 기억속에도 있었는지
그림을 보니 새삼 웃음이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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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12:49 2010/01/18 12:49
Posted by frest
# 냉이 캐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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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질때쯤...
엄마도 일 나가시고...
하루는 우리 셋이서 냉이를 캤었다.

냉이를 많이 캐서 엄마에게 선물을 주자며
누가 더 많이 캐는지 내기도 하고...


그날 힘들게 일하고 돌아온 엄마에게
선물이라고 우리가 캔 냉이를 한 바구니 가득 보여주자
엄마는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셨다.


늘 삶에 지쳐 어두웠던 엄마의 얼굴이 환하게 웃었을 때
나도 참 기뻤다.
그렇게 웃는 얼굴이 신기하기도 하고
엄마도 저렇게 웃을 수 있구나를 처음 알았다.
그때 엄마는 참 예뻤다.


어렵고, 힘들고, 가난한 시절의 이야기는
그때를 그립게도 고맙게도 가슴을 아리게도 한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있는 거겠지...
그저 눈물나게 고마눌 뿐!


- 글 정일모. 「그녀의 첫번째 이야기 내 삶을 이야기하다」더록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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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5 21:54 2010/01/15 21:54
Posted by frest
#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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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파랑을 칠하고는
그냥 그 색이 너무 좋아 한참을 바라봅니다.
파랑이 좋아 한참을 바라보던 그 순간
참으로 가슴이 떨리고... 살아있는 나를 만납니다.
색을 만나듯 그림을 대하듯 삶도 이렇게 만나가는 거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그래! 삶은 이런거야... 이게 삶이지.
지금 이 순간 만나지는 삶... 그것이 전부임을 알아갑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 이자리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합니다.


- 글 정일모. 「그녀의 첫번째 이야기 내 삶을 이야기하다」더록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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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5 21:48 2010/01/15 21:48
Posted by frest
# 컬러별로 즐겨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 다이앤키튼에게 목폴라를 입힌 이유는
자신만의 성벽을 만들고 성벽 안에서 나오기를 두려워하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난 이해했다.
키아누리브스는 목폴라를 벗어던지고 당신이 가진 아름다움을 맘껏 즐기라 충고한다.

난 유난히 목폴라를 좋아한다.
겨울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여름에도 더워보일 수 있는 목폴라를 즐겨입는다.
나도 나만의 울타리에 대한 강한 집착 때문에 목폴라를 즐겨 입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겨울만 되면 컬러별로 목폴라를 사재끼고,
다양한 컬러의 목폴라가 쭉~~ 걸려있는 옷걸이를 보며 흡족해 한다 ㅋㅋ


이번에 산 목폴라를 공유하고자 한다.
만원도 안되는 목폴라인데 머 나름 코디하기도 좋고
옷도 짱짱한것이 가격에 비하여 훌륭하다.
빨래를 돌려보았는데도 그다지 틀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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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모델 언냐의 초상권이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홍보니까 봐주리라 생각하지만 문제가 생기면 내려야겠지... (당췌 이놈의 미디어법은 다 불법이야 ㅡ,.ㅡ'')
http://gen.gmarket.co.kr/challenge/neo_goods/goods.asp?goodscode=174031840


오랫동안 여자의류 쇼핑몰을 해온 내 친구 형석이는
지마켓에 상점을 열면, 좌우를 못보는 차안대를 찬 경주마가 된다고 한다.
그것이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어 쉽게 빠져나오기도 힘들다 했다.
재밌는 것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원단을 조금 써야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지마켓의 옷은 대체로 작게 나온다 한다 ㅋㅋㅋㅋ

나의 촬영컷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이해하리라 믿으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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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19:57 2009/12/05 19:57
Posted by frest
# 어찌 아니 사랑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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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므흣이다.



## 비공개 글이 많다. 글을 써 놓고 완성하지 못해서 비공개인 것들... 이 게으름을 어찌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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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15:37 2008/12/18 15:37
Posted by frest
# 가격 대비 완전 짱이야


나에게 늘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는 spirit언니가 공짜 뮤지컬 표를 주었다.
9월 1일부터 시작하여 지금껏 평균 퇴근 시간이 11시인 나에게 8시 공연은 사실 부담이 되었지만,
일 때문에 놓친다면 무지무지 억울할 듯 하여
디자이너와 개발자 모두에게 양해를 구하고 7시 10분에 퇴근을 했다.

간단히 라면을 먹고 들어간 충무아트홀 소극장은 의자가 좀 불편해 보였다.
다행히 내 앞자리와 앞앞자리가 모두 비는 바람에 뻥 뚫린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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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주인공은 33살. 새벽 2시에 시작하는 인터넷 방송의 CJ.
벽면을 이용하여 방송의 내용을 시각화한 연출이 신선하고 더 깊은 이해를 주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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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집 사장이자 과부 엄마는 힘들게 대학까지 보낸 딸이 도너츠 빨리 튀기기로 생활에 달인에 출현한 나이 어린 남자에게 마음을 주는 것이 못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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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대판 한 딸은 너랑나랑 듀엣이 자기의 엄마 아빠였음 좋겠단 생각을 하며 꿈속으로 들어간다.
꿈속에서 욕쟁이 엄마와 연하 남자친구가 정말 너랑나랑의 가수로 활동하고 있고 이미 엄마의 뱃속에는 그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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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엄마는 매일 순대를 먹고, 딸은 그들과 함께 그들의 삶속에서 정을 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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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오디션이었으나, 엄마의 임신 사실을 알게된 레코드사 실장은 아빠만 가수데뷰를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아빠는 아기를 지우고 함께 듀엣으로 데뷰하자 하지만, 엄마는 아기를 포기할 수 없다고 아빠만 데뷰하라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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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 데뷔한 아빠는 큰 인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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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점점 배가 불러오고, 아빠와 거의 만나지 못하는 가운데
아빠가 코러스 여자와 곧 결혼을 할꺼란 루머가 세상에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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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교통사고가 나고 오열하는 엄마를 달래다가 잠이 깬 딸.
현실로 돌아온 딸은 엄마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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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주은 반지가 꿈속에서 아빠가 엄마에게 프로포즈 하려던 반지였음을 기억한 딸은
엄마에게 반지를 끼워준다.


한반의 세레나데는 경상도팀과 전라도팀이 있단다.
우리가 본 공연은 전라도팀 공연이었고,
딸, 엄마, 아빠_남자친구, 그리고 멀티맨이 등장한다.
멀티맨 생각보다 옷 빨리 갈아입는 듯 ^^

노래 실력들이 대단했고, 연출의 짜임새도 좋았다.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 앵콜 공연을 계속 한다 하니
싼 가격에 절대 후회 없을 공연이니 꼭 보기를 추천!!!


※ 사진은 한밤의 세레나데 싸이월드 카페에서 가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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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1 23:35 2008/10/21 23:35
Posted by frest
# 어찌 아니 유쾌하지 아니한가



2004년이었던가.. <연극열전>에 예전에 보았던 청춘예찬을 한번 더 보는 것으로 그치었고,
2008의 <연극열전2>에는 진즉부터 보려고 벼르던 [늘근도둑 이야기]를 보았다.
이번도 단 한개의 연극만 보고 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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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늘근 도둑에 박철민님이길 바랬지만, 그는 아니었다.
그렇다하여 연극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배우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다고 할까...
수사관역의 그 분이 다소 내공이 약한 듯 하나 그러면서 발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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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자한 시나리오.
현재의 트랜드가 슬쩍 뭍어나는 애드리브.
베테랑들의 연기.
유쾌한 연출..
무엇보다 웃음 속에 뼈를 느낄 수 있는 연극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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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8 20:57 2008/08/18 20:57
Posted by frest
# 김해숙님의 재발견


지난 금요일 저녁.. 정말 볼 것이 없어서 선택한 영화가 무방비도시였다.
(아니 일주일이나 지나서 블로깅을 하다니 말야...)
손예진님이 연기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홍보 전략에 있어 청순함을 벗고 섹시함을 너무 강조하여 -사실 넘쳐나는 섹시전략들에 피곤하기도 하고 별로 감흥도 없어 - 그다지 영화를 보고싶진 않았다.

그러나 영화를 본 후 나는 박수를 쳤다.
중견배우, 늘 드라마에서 엄마로 나오는 때로는 자상하게 때로는 악하게 나오는 그 아줌마 배우 김해숙님 때문에..
시나리오도 나쁘지 않았고, 적절한 손예진님의 팜므파탈격의 요소도 좋았으며, 긴장감 있는 연출도 좋았다.
단지, 소매치기가 나쁜 범죄임에도 멋잇게 포장되어버린 느낌??은 다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영화 구성 상 필요했을 것이라 이해하려고 한다.
여하튼,
그냥 그런~ 나쁘지 않은 영화로 남을 무방비도시를 오호라!라고 기억하게 만드는 그 무엇은 바로 김해숙님이다.



칼을 씹어 뱉으면서 치는 장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눈빛!
자식 앞에서 한없이 초라하고 부끄러운 못난 어미로 바보스럽기까지 한 몸짓들!
소매치기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억척스러움!


천상 배우인 아줌마!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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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1 19:38 2008/02/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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