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난은 단지 돈이 없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난은 어릴적부터 나에게 꿈꾸는 것을 죄스럽게 만드는 객체였다. 난 하고 싶은것이 무척이나 많은 아이였다. 욕심은 많은데 욕심을 행할 수단이 부족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꿈꾸는 많은 것들에 대해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거나 스스로와 타협을 한다.
멀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사냐고 묻는 질문에 "그냥요~"라고 시큰둥하게 대답하지만 사실 맘 속 깊은곳에서는 "전 가진게 나의 의지뿐이니까요"라는 대답을 한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래서 원하는 꿈꾸었던 것들을 천천히 얻어가는 것. 이것이 내가 터특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어디 나뿐이겠는가! 나의 여섯 자매들 모두 그러리라. 그 중 네째 일모는 손재주 많은 딸들 중 유난히 더 그림을 좋아했고 그림이라는 꿈을 천천히 이루어 나갔다.
그렇게 그녀의 첫번째 전시회 "내 삶을 이야기하다"가 열린다.
도록을 받아보고 화장실에서 살짝 울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내 동생의 이야기이지만 내 이야기이도 하다. 도록이 어떠냐는 문자에 살짝 울었다고 응답했는데... 답신을 보고 왈칵 눈물이......
'재민언니는 엉엉울고 난모언니도 울고 엄마도 울고 다우네~ 그림으로 눈물나게 했으니 난 성공한 작갈쎄ㅋ'
요즘은 하도 피싱을 당하니 간만에 인사하는 지인들이 지금 바빠?로 물으면 의심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상황이 이런데 오늘도 어김없이 피싱쉐이가 바쁘냐 물으며 부탁이 있다하길래 인증서 놓고왔니? 돈이 좀 필요해? 라고 선빵을 날려줬다. 그랬더니 이게 응~이라고 대답을 한다. 보통은 급 로그아웃해버리는데... 그래서 피싱오빠아~ 아직도 이걸로 먹고 사셔? 라고 두번째 선빵을 날려줬다. 이것이 또 대꾸를 한다. 그래. 좃까세욤!
순간! 퍽! 이썅~!!!!!!!!!!! 목숨 줄 줄이면서 일하는 이 마당에 내가 피싱쉐이에게 욕까지 먹어야 하나 싶어 냅다 질렀다.
씹쎄~ 너나 까세욤!
흥~ 바로 로그아웃하더라... 요즘 피싱쉐이는 교육을 잘 받는건지 플그램을 잘 짠건지... 월요일 아침이구만... ㅠ.ㅠ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은 '나'이다. 나라는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한 고민이랄까.. 나의 부모님이 가진 재력, 인맥, 명성, 권력.. 이 모든것이 제로인 나는 그저 열심히 하는 열정과 스스로에 대한 다그침으로 35살을 마치고 있다.
본격적인 사회 구성원이 된 이후-내가 내 손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그때부터라 하자- 나는 내가 선천적으로 가질 수 없었던 것에 대하여 부단한 노력으로 후천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인생의 수업료를 지불해가며 소유해왔다. 그 결과가 마이너스 통장 오천이지만 ㅋㅋㅋ 각설하고, 나는 지금 인 서울에 완전 쪼그만 전세방에 살고 있고 무늬만 이름이 썩 낯설지 않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내가 그토록 갈망했던 것은 내가 가지는 소유물이었다. 의식하지 못했지만, 아니 미처 그렇다고 정의내리지 못했지만 내가 지금 힘든 이유도 내가 소유하고 싶은 또는 되고자 하는 역할, 위치에 대한 욕망 즉 소유욕 때문이리라. 그것이 그리고 물질이라고 묶는 것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36살... 소유에 지배받기 보다는 나의 존재가치에 더 집중하고자 책을 구매했다. 36살을 시작하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라는 광고에 그저 선망의 눈망울을 품었던 나를 반성하며 저 광고에 소외당했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는 나이길 기도하며 나아가 사회구성원으로서 비판적 안목과 열린 생각을 갖고 사회적 분노를 행동하겠노라 다짐하며
당신이 가고자 하는 그 길은 매우 험난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을 것이고 당신이 받는 상처는 무척 큽니다. 그리고 그 험난함이 깁니다. 이 험난함을 헤쳐나갈 유일한 해결책은 당신이 가진 열정입니다. 당신의 열정이 통한다면, 결과는 아주 좋습니다. 일단 당신의 명성과 부가 올라갑니다. 37살 이후 당신은 더욱 크게 됩니다. 그리고 당신이 가고자 하는 그 곳에서 돈을 만들낸다고 나옵니다. 승리한다고 나옵니다.
선택은 당신 몫입니다. 당신이 그 곳에 가지 않아도 당신은 지금 인정받고 있고, 당신은 인기가 좋습니다. 험한 길을 가서 더 높은 명성과 부를 갖느냐, 지금의 행복에 만족하느냐. 이미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그 길이 당신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안겨줄지를... 그러나 당신은 이미 그 길을 향해 가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보여집니다.
청담보살 시작 15분 전, 지금의 나를 가장 괴롭히는 머릿속 벌레에 대해 타로 아줌마가 내게 해준 말이다. 험난함으로 그룹핑 되는 상처, 오해, 비난, 눈물 이 모든 것이 단지 과정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 지금 내가 얻고자 하는 그 것을 위해 내가 내 놓아야 하는 나의 가장 아끼는 하나...... 그 하나를 내 놓아야 한다.
경험재란 무엇인가? 대표적인 것이 식품이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그 가치를 진가를 알수 없는 소비재를 경험재라 부른다. 정보 엔터테인먼트 상품들.. 영화, 음반, 책, 게임도 대표적인 경험재이다. 대다수의 서비스 상품도 경험재이다. 사람마다 가치의 기준이 다르고 취향도 다양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평가는 있을 수 있지만, Value Degree는 제각각일 수 있다.
사람도 철저한 경험재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정말 100%가 될수 없고 직접 경험해야만 그 사람의 진가를 알수 있다.
나는 소망한다. 나는 가치있는 경험재이길 소망한다. 어떤 특별한 누군가에게는 둘도 없는 경험재이길 바라고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경험재, 가까이 하고싶은 경험재이고 싶다.
그러기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할진데, 나..... 요즘 너무 재미없이 산다.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바이오 리듬을 타는지, 좀... 날 놓아두고 싶다... 그리고 징글맞다. 이런 생각이 반년 가까이 지속되었음에도 여전히 난 불만족스러운 그모습 그대로로 반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