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숙님의 재발견
지난 금요일 저녁.. 정말 볼 것이 없어서 선택한 영화가 무방비도시였다.
(아니 일주일이나 지나서 블로깅을 하다니 말야...)
손예진님이 연기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홍보 전략에 있어 청순함을 벗고 섹시함을 너무 강조하여 -사실 넘쳐나는 섹시전략들에 피곤하기도 하고 별로 감흥도 없어 - 그다지 영화를 보고싶진 않았다.
그러나 영화를 본 후 나는 박수를 쳤다.
중견배우, 늘 드라마에서 엄마로 나오는 때로는 자상하게 때로는 악하게 나오는 그 아줌마 배우 김해숙님 때문에..
시나리오도 나쁘지 않았고, 적절한 손예진님의 팜므파탈격의 요소도 좋았으며, 긴장감 있는 연출도 좋았다.
단지, 소매치기가 나쁜 범죄임에도 멋잇게 포장되어버린 느낌??은 다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영화 구성 상 필요했을 것이라 이해하려고 한다.
여하튼,
그냥 그런~ 나쁘지 않은 영화로 남을 무방비도시를 오호라!라고 기억하게 만드는 그 무엇은 바로 김해숙님이다.
칼을 씹어 뱉으면서 치는 장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눈빛!
자식 앞에서 한없이 초라하고 부끄러운 못난 어미로 바보스럽기까지 한 몸짓들!
소매치기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억척스러움!
천상 배우인 아줌마! 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