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2007/07/23 08:59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타이레놀은 약을 먹었다는 위로에 지나지 않았고,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로 눈가는 벌개졌다.

결국 119를 불렀다.
병원으로 가는 길이 왜이리 서럽고 아픈지..

그러나 응급실은 내가 생각하는 그렇게 따뜻한 곳은 아니었다.
열흘 가까이 잠을 못 잤노라고...
매일 가위에 눌려 설잠을 잤노라고..
낮에 목욕탕에 다녀온 후부터 머리가 너무 아팠고, 타이레놀을 먹었지만 호전되지 않았노라고..
내가 원하는 것은 머리가 아프지 않는것과 잠을 좀 푹 잤으면 좋겠노라고..

그러나 의사는
CT를 찍어야만 진통제가 되었든 수면제가 되었든 처방이 가능하다 하였다.
응급한지 응급하지 않은지를 판단할 근거가 필요하다고..

그래서 되물었다.
만약 CT 촬영을 하지 않으면 그냥 이대로 집에 가야하나요??
대답은 예스였고 어딘지도 모르는 병원을 나와 택시를 잡았탔다..

몸무게가 드디어 40Kg대로 진입했다.
50Kg대로 진입한 3년 동안 그렇게 소망하던 일이 머 별거 한 것도 없는데 이루어지다니..

어질어질 택시를 타러 가는 길에 굳게 마음 먹었다..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다고..
세상에서 난 날 젤로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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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3 08:59 2007/07/23 08:59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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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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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야?
    언니~ 정말 이런 일이 있었어???
    흠... 헬쓱하고 쾡한 눈을 하고 출퇴근을 하겠구만..
    언니~ 몸 보신하게 조만간 만나~ 알찌?
    밥 열미시 먹고 잡다한 생각 다 떨치고 잠을 청해~
    하튼... 예민하긴~ 담담하게 생각해~ 늘 어떤일도 헤쳐나가는 언니처럼~
    잘할거야 그렇지?
    힘내~ 아자아자 화이팅~~~!!
  2. 2007/07/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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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ㅎㅎ
    그랬었단다...
    그럴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게지~
  3. 김정하
    2007/07/31 17: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연히 글을 봅니다.
    마치 몇년 전의 저의 모습...
    우울함이 묻어나는 글들...
    저도 두통으로 심하게 아파 본적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하는 말도 같고 제가 했던 행동도 그랬죠.
    머리를 찔끈 묶고 끙끙....
    눈물 콧물 귀울림 깨질듯한 머리 편도 붓고....
    동내 내과에 갔더니 부비동염이라고 처방을 주더군요.
    일주일 먹고 나니 살것 같더라구요...
    종합 병원보다 동내 내과가 더 잘 보더군요.

    그때 전 세상의 어두운 면이 밝은 면보다 더 많이 보였던 시기입니다.
    항상 나는 왜 이럴까.
    세상은 왜 이럴까.
    불공평하고 어두운 곳이라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전 밝게 살아갑니다.
    어느순간 뭔가가 번쩍하고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상은 바꾸기 힘든 곳이 아니구나!!!!!"
    기분이 좋은 날
    세상은 밝고 활기차고 주변의 모든 사람과 사물들이 아름다와 보이더군요.
    반면 어두운 날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보기싫고, 흐리면 흐려서 싫고, 밝으면 밝아서 싫은...

    세상을 바꾸는건 정말 간단한거구나.
    내가 바뀌면 모든것은 이미 바뀌어져 있네~~~

    정말 신나는 기분

    세상의 중심은 나구나.

    나는 나를 가장 사랑해야지.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고 지칠때면 두팔로 나를 꼭 끌어 안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속삭입니다.
    '사랑한다.넌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넌 세상의 중심이야.너를 믿어. 화이팅!'
    자신에게 속삭이는 그 한마디가 나를 편안하고 힘차게 이끌어 줍니다.

    이제 저는 행복한 사람이 돼어가고 있습니다.
    일이 힘들고 어렵고 세상 사람들이 다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내가 나를 버리지 않는다면...
  4. 2007/08/01 12:4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긴 글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나죠 ^^
    지금보다 훨씬 행복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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