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이란?


사랑도 나이에 따라 추구하는 본질이 다른 것 같다.
아니 이 말도 정확히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한다..
다시....
어릴적 사랑할때보다 나이를 드니 사랑이란게 무섭고 어렵고 고려할 것도 생각할 것도 많다..
이 역시 100%는 아니지만... 여하튼
그리하여 친구들이 말하는 한발짝 다가서 맘을 열어보라는 조언이
어릴적 들었을때와는 다르게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이가 드니 인연을 만나기도 만들어가기도 어려운 것 같다.

9회말 2아웃이란 드라마에서 스치듯 본 장면이 있다.
대사가 정확하지 않지만, 마흔이 훌쩍 넘은 작가가 서른이 훌쩍 넘어서의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서른이 훌쩍 넘어서의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껏 주지도 못하고
어쩌면 마지막이란 조바심에 결혼이 목적이 되어 사랑을 제대로 받지도 못한다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들으면서 참 씁쓸하단 생각을 했다.


지금의 난 어떠한가?

스스로 참 못마땅한 지금의 내 모습....
최선을 다한 사랑은 헤어진 이후에도 조금의 미련이나 후회가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음에도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 것인지..
정말 얼마전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남편도 있고, 아기도 있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ㅎㅎ 그런 친구들에 비하여
상대적인 외로움이 무척이나 처절하구나~ 내가 인생에서 많이 뒤쳐지고 있었던거구나~ 싶다...


평생의 내편이란게 있을까?

지금껏 사랑이 그리고 사람이 얼마나 쉽게 변하는지를 보고 듣고 느껴왔건만
평생의 내 사람이란 건 어쩌면 자기만의 최면이 아닐까란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결혼 8주년이라며 회사로 꽃바구니와 떡케익을 남편으로부터 받은 울 과장님을 보면
너무 이뻐보이고 행복해보인다.


왜 난 지금껏 사랑에 실패했을까?

난 너무 혼자서도 잘해요 모드였다.
특별히 의지하지도 않았고, 내가 기댐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모든 주면 그만이었고, 받는 것이 어색하고 낯설었다.
그래서 주는 것이 의무가 되었고, 받는 것에 고마워할 줄 몰랐다.


그래서 바램은?

가슴떨림을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존재감만으로도 의지가 되고 내가 기대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변질되지 않고 내어 줄 수 있음에 마냥 행복했음 좋겠다.
이미 지난 것들에 대하여 내가 아프지도 아픔을 주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평생의 내편임을 미련하게 믿고 살아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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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5 19:19 2007/11/05 19:19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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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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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면 평생의 편이 올꺼예요..
    조금만 더 기다리려보세요..^^
  2. 2007/11/09 19:5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진짜 그럴까요??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겟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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