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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5 이사하다

이사하다

2007/10/05 15:56
# 33살 겨울을 이사로 시작하다


꼬박 석달 다리품을 팔아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했다.
얼마나 꿈꾸던 이사이던가~
회사와 걸어서 30분 이내, 내년에 가려는 대학원과의 거리 30분 이내..
아침 저녁으로 등산을 해야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전세이고 주변 시세에 비하여 저렴하고 무엇보다 집이 깨끗하고 구조도 마음에 든다.
딱 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욕실에 세면대가 없다는 것과 작은 배란다가 없다는 것. 그래서 세탁기를 욕실에 넣어야 한다는 점.
그렇지만, 방이 두 개이고 분리형이므로 빨래를 침실이 아닌 곳에 널수도 있고, 음식냄새가 방안에 들어오지도 않으므로 만족한다.
10평 남짓.. 11평쯤 될려나?
신혼부부가 예쁘게 꾸며놓고 산 집이었다.
이렇게 시작해도 나쁘진 않겠다 싶은 생각..

방을 계약한지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마음이 벌써 이사를 갔다.
화장대를 하나 들여놓고 싶고(지금 난 거울이 없다 화장실 거울을 이용한다 ㅡ,.ㅡ;;), 컴퓨터 책상도 책장이 있는 셋트로 바꾸고 싶은데 그 놈의 돈이 왠수다.

그래서 생각해 냈지.. 리폼을 하자!

현재 난 같은 크기의 협탁 4개가 있다.
그것을 화이트 칠을 한 후 타일을 붙이든 이쁜 천을 붙이든 해야겟다.
2개를 겹쳐 올려 수납공간이 있는 다리를 만들고 MDF몰딩판으로 탁자를 만들고 그림을 몇개 그려 넣고, 예쁜 똥그란 거울을 사는 것이다. 아! 작은 의자도 사야겠군

남은 페인트는 다시 10년쯤 된 컴퓨터 책상을 칠해야지..
심심할터이니 그림을 그려 넣어 바니쉬로 마감질 해야줘야지..

젯소, 계란껍질광 화이트 페인트, 바니쉬, 그리고 붓 2개를 주문했다.
내일쯤 오겠지...
주말은 페인트칠로 꼬박 보내겠지만 행복하다.

33살... 노처녀..
겨울의 시작이 춥지 않을 것이다.
화려한 in Seoul은 아니지만 내겐 의미있는 in Seoul이 될 것이다.
빨리 2달이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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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15:56 2007/10/05 15:56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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