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2007/07/12 01:24

# 관계


늙어짐에 따라 사람과의 관계가 점점 더 조심스러워진다.
오래도록 관계 사이의 사람이 항상 늘 내게 좋은 사람이지 않으며,
관계가 짧았다 하여 소통하는 깊이가 낮은것도 아닌 것이 사람과의 관계인 듯 하다..
코드가 맞는 사람과의 어울림이 점점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갖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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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사슬이 서로의 발목에 연결되어 있는 카드.
남자가 왕이라는 카드, 그러나 여자 옆에서 자세를 낮춘 호랑이(?) 동상이 있는 카드.
같은 크기의 별이지만, 한쪽 별이 위쪽에 위치해 균형이 맞지 않고 서로 사슬로 엮여져 있는 카드.
열쇠를 쥐고 있는 구렁이, 그래서 해를 선택할 수도 달을 선택할 수도 있는 카드.
남자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여자가 그려진 커플카드. 보통 미련, 의지를 의미한단다.
등을 돌리고 선 남자가 그려진 카드.
싱기도 하지.. 그 많고 많은 카드 중에 왜 하필....

카드에서 말해주듯 열쇠를 갖은 것은 나이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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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받아야겠다.
그 돈으로 하루빨리 이사를 가야겠다.
내가 얼마나 가난한지 새삼 서글프다.
내 연봉을 받는 다른 많은 사람들은 한달에 100만원 이상을 적금한다.
대체 나는 언제쯤 100만원 이상을 적금하게 될까...
에잇! 헛살았다..
하지만 늦지 않았을 것이다. 진아언니의 말처럼 남들보다 조금 더 오래 행복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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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01:24 2007/07/12 01:24
Posted by frest

함께 살기...

2007/04/18 01:12
수정이가 같이 살아봄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나쁘지 않다.. 아니 반가웠다..
첫 마음은 재밌겠다로 시작해서 외롭지 않겠군을 지나 싸우면 어떻하지 누가 먼저 시집가버리면 어쩌지 생활비는 어떻게 하는걸까까지 주르르 생각들이 미치기 시작했다..

사실 가족 이외의 사람과 살아본적이 없다...
동생들과 함께 살 때에는 나의 극성맞은 성격으로 인하여 많이 잔소리를 했던 것 같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동생들은 게을렀다.. 언니인 나에게 은근 기대었다..
그랬던 동생들이 시집가더만 바지런해지더군 싱기하다 결혼은....
여하튼, 가족이기 때문에 넘어 갔던 것들이 가족이 아닌 사람은 어떨까??
수정은 여러명과 살아본터라 별 걱정을 안하는 듯 보였다..
문제 있은적 없고, 지금은 혼자살지만 과거 룸메이트 혹은 하우스메이트와 여전히 좋은 관계로 지내니까...

우리도 그럴까?

부쩍 사람과의 관계가 조심스러워졌다...
그토록 좋아했던 5년이나 함께 알아왔던 사람들은 내가 알던 사람들이 아니었음을 겪은 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잃는 것이 두려워졌다..

수정이가 메신져로 바로 결정을 내리라 했을 때 순간의 결정으로 수정이를 잃을까 염려되었다..
크게 보면 나만 잘하면 되는일인데도 왜 그것이 염려되었는지...
나의 소심하고 어줍잖은 염려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아도 이사는 가야한다..
잠시 집을 알아보았지만 딱히 마땅한 곳 찾기란 어렵더라..
수정이 말한 구의동은 회사에서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 말고는 많은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던데
함께 사는 것이 거시기하면 근처로 이사를 갈까..

하루종일 맘이 무거웠다..
어쩌면 수정이 서운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도 그렇지만
상처가 아무때나 불쑥 불쑥 연결지어져 스스로를 소심하게 만들고 미리 불안해하고..
휴~~~~~ 심히 언짢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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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8 01:12 2007/04/18 01:12
Posted by frest
잡념 하나.. 외모에 점점 무뎌지고 뻔뻔해지는군...

나이가 듬에 따라 외모에 대한 관리가 급속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어릴적 화장을 하지 않으면 슈퍼조차 꺼렸으며 굳이 가야할 때에는 꼭 모자를 써 보이는 곳을 최소화함으로써 타인에게 예의를 지켰다..
그러나 지금의 난...
늘 머리가 젖은채로 지하철을 탄다.
서서도 정말 잘 잔다..
화장은 늘 회사에서 한다.(하지만 이것은 이유가 있다. 결막염이 심하여 기상 후 얼마까지는 계속 눈물이 나기 때문이다...)
화장의 컬러가 바뀌지 않는다.. 의상과는 무관하게 늘 같은 쉐도우 같은 글로스..
화장을 수정하지도 않는다. 퇴근시에는 언제나 쌩얼같다.
일어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데로 입는다..
그래서 늘 밸런스가 맞지 않거나 초췌하거나 빈티난다..

이런 모든 것보다 제일 최악인건 머 어때~라는 무대뽀정신 ㅡ,.ㅡ;;;;



잡념 둘.. 돈이 무섭구나...

나의 문제점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급 부상한것은 정말 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이다.

지금껏 모아 놓은 돈도 변변찮아 시집가기도 거시기 하고,
지난 3년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간 돈이 사실 아깝지는 않지만 굳이 그러지 않았어도 되었다는 교훈을 가져다 주었다.
또한, 5년 가까이 돈계산을 하지 않은 사람관계에서 내게 돌아온 것은 배신감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돈의 개념을 이제서야 깨닫고 있다.
재테크카페도 얼마전 가입했고, CMA도 몇일 전 개설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새록새록 꿈틀거리고 그러기 위해서 내가 갖고 있어야 할 돈의 숫자가 더 크게 꿈틀거린다.
부모님에게 받을 것 없고, 급여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 나와 비슷한 선상의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미 집을 가진사람도, 차를 가진 사람도, 몇천의 여유자금도, 그리고 끊임없이 제태크에 대한 열정도 있다..

난 지금껏 무엇을 했는가....
참 바보처럼 살아왔다....



잡념 셋.. 외롭구나...

크게 웃음소리 낼 일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뜨거워지는 열정이 점점 식어버리는 것 같다..

이제는 아무때나 친구들을 불러낼 수도 내가 갈수도 없다.
대부분 가정이 있고, 아기가 있어 친구와의 약속은 항상 가족보다 뒤다...
그리고 이제 친구들의 고민상담에 내가 답해 줄 것이 그다지 없다..
그들의 고민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댁과 남편과 아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중을 한결같이 막차를 타고 퇴근하여도 주말에는 늘 아트클레이로 나의 또 다른 열정을 뿜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공구통만 바라보아도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다..
여름이 다가오건만 간단히 뚝딱 해치울 비즈 귀걸이조차 손대지 않는다..
주말이 길어졌고 잠이 많아졌고 생각이 많아졌고 아트클레이 대신 공부를 한다...

관계에서도 시간에서도 난 점점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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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5 01:43 2007/04/15 01:43
Posted by frest
하얀거탑에서

내가 제일로 미워하는 사람은 이주환 과장이다...
자신의 제자이지만 뛰어난 실력에 질투를 느껴 장준혁을 타인 앞에서는 칭찬척하면서 속으로 미워하여 은근히 장준혁의 앞길을 막는 여러가지 행보를 하였다.
그런 장준혁에게 자신의 후임과장 자리를 내놓는 것이 아까워 선거 때 그 역시 가진 술수를 썼다.
또한, 그토록 원하던 원장 자리에서 미끌어지자 바른길을 가고자 한다며 외롭고 쉽지 않은 싸움을 하겠다 했다.


차라리 장준혁이 훨씬 덜 음흉하다.

그는 적어도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두에게 당당히 밝히는 배짱을 가졌다.
조직사회에서 성공하는 길에 대한 본능을 가졌다.
그의 행동이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이주환보다 훨씬 인간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래 착한척~ 연한한척~ 늘 피해자인척~ 하지말자....
착하고 여리고 가엾은 사람인줄 알았던 타인에게 나중에 뒤통수 치는 것보다
처음부터 뻔뻔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나중에 줄 상처도 별로 없는 그런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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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9:32 2007/03/05 19:32
Posted by frest

사람과의 관계

2006/12/29 20:11
관계



우리는 늘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만큼 사람에게 있어 관계란 아주 긴밀하고도 꼭 필요한 필요조건이다..

관계에 있어 우리는 나와 조금은 더 가까운 관계와 덜 가까운 관계 그리고 상관 없는 관계로 무의식 중에도 구분을 지어 놓는다..

오늘은...
아주 가까운 관계와 덜 가까운 관계에서의 미묘한 감정차이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진아 언니의 충고로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오늘...

덜 가까운 관계의 사람에게 아주 가까운 관계의 사람보다 더 친절한 것 같다...
그것이 가식이든 가식이 아니든, 의식하든 의식이 아니든 그런 결과를 낳는다..

덜 가까운 관계의 사람에게 아주 가까운 관계의 사람보다 더 예의 바른 것 같다...
때론 절친하다하여 계산하지 않고도 지레 이해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 버릇없게 굴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경우의 행동을 하는 건 사실이다..

덜 가까운 관계의 사람에게 아주 가까운 관계의 사람보다 덜 상처 받는 것 같다...
상기와 같은 일들이 반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아주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에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


어른답지 못했다는 언니의 말에
한웅큼 더 미안해졌다...


새해엔...
아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자...
더 예의바르자..
그리고 상처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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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20:11 2006/12/29 20:11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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