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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09 그녀에게 생긴 일...

그녀는 늘 웃었다..
그 웃는 생글함이 다른사람까지도 생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그녀였다..
나보다 동생이지만 어른스럽고, 똑똑하고... 무엇보다 바지런했다..

그녀의 번호가 뜬 핸드폰이 울렸고 너무 반갑게 인사를 건냈지만 전화를 한 사람은 그녀의 여동생이었다..
형부가 오늘 하늘나라로 갔다고..
너무 뜬금없는 이야기라 사실 장례식장에 가는 동안에도 그다지 믿기지는 않았다..
그런데 빈 빈소가 없어 내일부터 손님을 받는다한다..
결국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그녀의 첫마디가 너무 애절하다..
"과장님.. 저 어쩌면 좋아요~~~ "
그녀의 두번째마디에 눈물이 왈칵 솓는다..
"무슨 이런일이 다 있을까요~"

3월에 받은 남편의 폐암선고... 남편이 퇴원하는 날 자신은 아기를 낳으러 갔다고..
그렇게 그녀의 아기는 백일이 막 지나고 있었다..

미안함에 머라 표현할 수 없는 막막하고 답답하고 애잔하고 안쓰러움이 목구멍을 꽉~ 틀어막는다..
다 나은 뒤에 웃으면서 얘기하려고 일부러 말하지 않았다는 그녀..
왜 몰랐을까, 좀 더 챙겼다면 알았을텐데 왜 몰랐을까..

4개월 동안 그녀가 얼마나 씩씩하게 이겨내었을지 상상이 가면서도 씩씩하게 이겨내려 무단히 용기내고 애쓰었을 그녀가 상상이되 자꾸 눈물이 흘렀다..

여자보다 더 큰 엄마인 그녀가 앞으로도 생글한 웃음을 지어줄 수 있는 그녀이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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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오늘은 꼭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겠다 다짐했다..
당장 내일 어떻게 되진 않지만, 오늘이 아니면 못할 것 같은 미안하다는 말...........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내가 기억하는 눈빛은 없다..
이미 바랜 눈빛에 내가 기억하는 눈빛을 덮지말자..
더욱이 바랜 눈빛을 서운해하지말자..
 
그렇게 미안하다는 말 속에 서운함을 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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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23:34 2007/07/09 23:34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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