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타이레놀은 약을 먹었다는 위로에 지나지 않았고,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로 눈가는 벌개졌다.
결국 119를 불렀다. 병원으로 가는 길이 왜이리 서럽고 아픈지..
그러나 응급실은 내가 생각하는 그렇게 따뜻한 곳은 아니었다. 열흘 가까이 잠을 못 잤노라고... 매일 가위에 눌려 설잠을 잤노라고.. 낮에 목욕탕에 다녀온 후부터 머리가 너무 아팠고, 타이레놀을 먹었지만 호전되지 않았노라고.. 내가 원하는 것은 머리가 아프지 않는것과 잠을 좀 푹 잤으면 좋겠노라고..
그러나 의사는 CT를 찍어야만 진통제가 되었든 수면제가 되었든 처방이 가능하다 하였다. 응급한지 응급하지 않은지를 판단할 근거가 필요하다고..
그래서 되물었다. 만약 CT 촬영을 하지 않으면 그냥 이대로 집에 가야하나요?? 대답은 예스였고 어딘지도 모르는 병원을 나와 택시를 잡았탔다..
몸무게가 드디어 40Kg대로 진입했다. 50Kg대로 진입한 3년 동안 그렇게 소망하던 일이 머 별거 한 것도 없는데 이루어지다니..
어질어질 택시를 타러 가는 길에 굳게 마음 먹었다..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다고.. 세상에서 난 날 젤로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