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에서

내가 제일로 미워하는 사람은 이주환 과장이다...
자신의 제자이지만 뛰어난 실력에 질투를 느껴 장준혁을 타인 앞에서는 칭찬척하면서 속으로 미워하여 은근히 장준혁의 앞길을 막는 여러가지 행보를 하였다.
그런 장준혁에게 자신의 후임과장 자리를 내놓는 것이 아까워 선거 때 그 역시 가진 술수를 썼다.
또한, 그토록 원하던 원장 자리에서 미끌어지자 바른길을 가고자 한다며 외롭고 쉽지 않은 싸움을 하겠다 했다.


차라리 장준혁이 훨씬 덜 음흉하다.

그는 적어도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두에게 당당히 밝히는 배짱을 가졌다.
조직사회에서 성공하는 길에 대한 본능을 가졌다.
그의 행동이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이주환보다 훨씬 인간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래 착한척~ 연한한척~ 늘 피해자인척~ 하지말자....
착하고 여리고 가엾은 사람인줄 알았던 타인에게 나중에 뒤통수 치는 것보다
처음부터 뻔뻔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나중에 줄 상처도 별로 없는 그런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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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9:32 2007/03/05 19:32
Posted by frest

뒷담화

2007/02/22 18:47

내가...
그저 끔찍한 액땜이었던가~
늘 가족이라했었는데 어느새 모든 사람들에게 액땜으로 치부되었네....

무어라 포장되고 무어라 낙인되었을까..


여전히 불을 키고 잠드는 날이 더 많고
매일 잠자다 한두번씩 벌떡 깨어나는데....

무어라 포장되고 무어라 낙인되었을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고
내가 사랑했던 공간인데
이제는 무어라 낙인되어 돌고 있을 이야기속에
이제는 근처만 지나도 가슴이 저미는 현실속에
내가 웅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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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2 18:47 2007/02/22 18:47
Posted by frest

믿음

2007/02/08 13:35
사람이 무섭다..


어떤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은
특정부분의 신뢰와 총체적인 신뢰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특정부분만의 신뢰는 아마도 그 사람의 능력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싸가지는 없지만 일은 진짜 잘해'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총체적인 신뢰란... 그 사람의 됨됨이를 일컫는 경우가 더 많다.
'내 친구 길동이가 그렇게 말했을 리 없어. 난 그를 믿어'와 같은 말들...

요즘의 난 이 총체적인 신뢰에 대하여 사람들이 무서워졌다.
악몽에 비유한다면 내가 사지가 찢겨지는 처형을 당하는 꿈 같은 것.

좀 다른 비유이지만,
오십보 백보란 이야기가 있다.
도둑 두명이 물건을 훔친 후 한사람은 백보를 도망가고, 한사람은 훔친 후 죄책감에 오십보만 걸었다고 했을 때
과연 누가 더 나쁜 사람이냐를 놓고 따지면 죄책감에 망설였을 지언정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뜻이다.

그래, 오십보백보의 이야기를 가지고
내가 오십보의 편에 서기도 백보의 편에 서기도 우끼는 일이다..
그리고 누가 더 나은가 누가 더 나쁜가를 따질 가치조차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절대 그럴일 없을 것이라 조금의 의심조차 없었던 나에게
오십보든 백보든 이미 큰 상처를 남겨주었고
난 그 상처로 인하여 사람이 무서워졌다..

벌써 난 더 이상의 상처를 거부하려는 듯 내 방어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날 추스리는 일만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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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8 13:35 2007/02/08 13:35
Posted by frest

용기





코끼리가 태어나면 쇠사슬로 발을 묶어놓는다.

어린 코끼리는 쇠사슬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풀어버리지 못하고 상처를 입는다.


시간이 지나 어른 코끼리가 되었을 때에는

충분히 그것을 풀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지만

어린시절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풀어볼 시도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실패해본 길을 다시 가는 것은

안가본 길을 걸어가는 것보다 더 두렵다.

더 큰 용기가 필요힌거 같다.

실패의 기억 때문에 다시 시작 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진 않은지.

어려운 것에 지레 겁 먹고 시도조차 안하고 있진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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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00:28 2006/12/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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