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에서

내가 제일로 미워하는 사람은 이주환 과장이다...
자신의 제자이지만 뛰어난 실력에 질투를 느껴 장준혁을 타인 앞에서는 칭찬척하면서 속으로 미워하여 은근히 장준혁의 앞길을 막는 여러가지 행보를 하였다.
그런 장준혁에게 자신의 후임과장 자리를 내놓는 것이 아까워 선거 때 그 역시 가진 술수를 썼다.
또한, 그토록 원하던 원장 자리에서 미끌어지자 바른길을 가고자 한다며 외롭고 쉽지 않은 싸움을 하겠다 했다.


차라리 장준혁이 훨씬 덜 음흉하다.

그는 적어도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두에게 당당히 밝히는 배짱을 가졌다.
조직사회에서 성공하는 길에 대한 본능을 가졌다.
그의 행동이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이주환보다 훨씬 인간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래 착한척~ 연한한척~ 늘 피해자인척~ 하지말자....
착하고 여리고 가엾은 사람인줄 알았던 타인에게 나중에 뒤통수 치는 것보다
처음부터 뻔뻔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나중에 줄 상처도 별로 없는 그런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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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9:32 2007/03/05 19:32
Posted by frest
못됐다..



가수 유니의 자살 소식이 전해졌을 때
성형한 것들은 모두 가라는 악플...

이효리가 20미터 상공에서 떨어져 사고가 날 뻔했을 때도
죽었으면 유니 자살보다 더 힛트쳤을꺼라며 아깝다는 악플...

배우 정다빈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는 지금..
자살이 무슨 유행이냐는 빈정거림...

손목에 칼을 댔다는 말에
생쑈니까 안죽으니까 넘어가지 말라는 말...

......................................................................................................................


내가 아무리 죽도록 미운 사람도
그 사람이 자살을 기도했다고 하면,
내가 너무했나? 설마 나 때문일까? 자책을 하게 마련인데....

머릿속의 벌레는 여전히 힘차게 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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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2 11:37 2007/02/12 11:37
Posted by frest

믿음

2007/02/08 13:35
사람이 무섭다..


어떤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신뢰한다는 것은
특정부분의 신뢰와 총체적인 신뢰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특정부분만의 신뢰는 아마도 그 사람의 능력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싸가지는 없지만 일은 진짜 잘해'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총체적인 신뢰란... 그 사람의 됨됨이를 일컫는 경우가 더 많다.
'내 친구 길동이가 그렇게 말했을 리 없어. 난 그를 믿어'와 같은 말들...

요즘의 난 이 총체적인 신뢰에 대하여 사람들이 무서워졌다.
악몽에 비유한다면 내가 사지가 찢겨지는 처형을 당하는 꿈 같은 것.

좀 다른 비유이지만,
오십보 백보란 이야기가 있다.
도둑 두명이 물건을 훔친 후 한사람은 백보를 도망가고, 한사람은 훔친 후 죄책감에 오십보만 걸었다고 했을 때
과연 누가 더 나쁜 사람이냐를 놓고 따지면 죄책감에 망설였을 지언정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뜻이다.

그래, 오십보백보의 이야기를 가지고
내가 오십보의 편에 서기도 백보의 편에 서기도 우끼는 일이다..
그리고 누가 더 나은가 누가 더 나쁜가를 따질 가치조차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절대 그럴일 없을 것이라 조금의 의심조차 없었던 나에게
오십보든 백보든 이미 큰 상처를 남겨주었고
난 그 상처로 인하여 사람이 무서워졌다..

벌써 난 더 이상의 상처를 거부하려는 듯 내 방어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날 추스리는 일만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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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8 13:35 2007/02/08 13:35
Posted by frest

사람과의 관계

2006/12/29 20:11
관계



우리는 늘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만큼 사람에게 있어 관계란 아주 긴밀하고도 꼭 필요한 필요조건이다..

관계에 있어 우리는 나와 조금은 더 가까운 관계와 덜 가까운 관계 그리고 상관 없는 관계로 무의식 중에도 구분을 지어 놓는다..

오늘은...
아주 가까운 관계와 덜 가까운 관계에서의 미묘한 감정차이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는데 진아 언니의 충고로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오늘...

덜 가까운 관계의 사람에게 아주 가까운 관계의 사람보다 더 친절한 것 같다...
그것이 가식이든 가식이 아니든, 의식하든 의식이 아니든 그런 결과를 낳는다..

덜 가까운 관계의 사람에게 아주 가까운 관계의 사람보다 더 예의 바른 것 같다...
때론 절친하다하여 계산하지 않고도 지레 이해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 버릇없게 굴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경우의 행동을 하는 건 사실이다..

덜 가까운 관계의 사람에게 아주 가까운 관계의 사람보다 덜 상처 받는 것 같다...
상기와 같은 일들이 반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아주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에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


어른답지 못했다는 언니의 말에
한웅큼 더 미안해졌다...


새해엔...
아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자...
더 예의바르자..
그리고 상처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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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20:11 2006/12/29 20:11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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