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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7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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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구멍와 목마름으로 선택한 영화..

난 성형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얼굴만 빼고는 엄정화를 좋아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열정과 변화를 좋아한다.
그녀의 작품이기에, 박용우가 나오기에 선택한 영화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혹은 일생에 한번도 없을 수 있는 이야기..
내 남편 혹은 부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마음속에 품는 이야기.
요즘 세태가 불륜이 아니면, 다소 기이한 사랑(커프의 동성애처럼)이 아니면 먹히지도 않으니
시대의 흐름을 잘 탄 영화라고 일단 정의 하나.

누구에게나 혹은 일생에 한번도 없을지 모를 이야기의 배우들은 탁월한 선택이다.
당당하지만 현실적인 엄정화, 부드럽지만 이기적인 박용우, 가련하지만 용기있는 한채영, 재수없지만 엉뚱한 귀여움의 이동건.
가벼우면서도 무겁고, 유쾌하면서도 가슴저린 대사들...
도시적이고 세련된 영상처리.... 그리고 진짜 잘 어울리는 음악들..
자연스럽게 결말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와 연출....

좋았다..
메마른 가슴을 다소 촉촉하게 해주었다.

죽이는 대사가 귀에 쏙 박혔다.
"유나야, 나 다시 너에게 미치게 해줘~"

알고 있음에도 잘 안되는 마음이 담긴 대사... 영화를 가장 잘 표현한 대사가 아닌가 싶다.


소여의 대사 중 "우리도 시작은 나쁘지 않았네요"란 대사가 있다.
시작이 나쁜 연애가 어디 있으랴..
처음은 모두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시작하였을텐데...

호기심고 설레임도 없다..
그럼에도 그냥 있다..
그래서 그게 몬데?란 진아언니의 걱정을 들어도 싸지만,
지금은 그저 이대로 조금만 버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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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7 16:40 2007/08/17 16:40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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