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 내가 엄마가 되줄께


손재주가 남다른 그래서 요리도 훌륭한, 사고도 남다른 그래서 배울점이 많은 특별한 언니에게
도시락 멤버 중 엄마가 친히 싸주는 아이들이 부럽다는 말을 전한적이 있다.
그 말이 맘에 남았었다면서 오늘 도시락을 싸다 주겠다고 했다.
엄마 말고는 내게 도시락을 싸준 사람이 없었기에
너무 고맙기도 하고 난 잘해주지도 못하는데 싶어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했다.

어젯밤
언니가 싸온 음식을 모두 맛나게 나눠먹는 꿈까지 꾸고..
도시락을 빨리 받고 싶은 맘에 메신져로 언니 빨리 출발해줘~라고 재촉도 하고

드디어 도시락 도착!!!!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컥! 데이터케이블이 없다 ㅠ.ㅠ

도시락 멤버들이 난리가 났다.
이쁘다~ 보기에도 전문가의 솜씨다~ 맛은 더 좋다~ 참치 들은것이 더 맛나다~ 대리님을 무지 좋아하나보다~ 대단하다 도시락도 싸다주고~ 진짜 맘씨가 고운 사람인가보다~
칭찬일색이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기분 좋은 일이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제 3자가 인정해주면서 부러워하기까지  한다는 것은 더더욱이나 기분 좋은 일이다.

진짜 맛난 빈 도시락통을 보며
받고 있는 사랑만큼 나는 베풀고 있는지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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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5일... 휴대폰에서 사진을 받았다.. 기념으로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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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12:59 2008/02/20 12:59
Posted by frest
# 도시락이 가져다 주는 생활의 변화


회사 근처의 식당들이 1월 1일을 기점으로 모두 작당을 하고 짠것이다.
밥값이 한결같이 올랐다.
내가 좋아라 하는 남대문 갈치조림은 무려 천원이나 올라 육천원이다. 쿨럭~
매번 오늘은 머 먹을까를 고민하는 것도, 긴 줄을 서 전투하듯 밥을 먹는 것도, 밥 먹고 양치하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해야하는 팍팍함도 모두들 지쳤는지
가격이 올랐다는 핑계로 도시락을 싸오자고 했다.
기존에도 도시락 멤버가 몇 있었지만, 이제는 기획팀 여직원이 합세해 얼추 십명이 된다.

이번주가 도시락 싸기 2주차인데 한달은 된 듯 싶다.
밥이 없으면 해 놔야하고, 아침마다 렌즈에 얼린 밥을 녹여야하고
그 무엇보다 신경쓰이는 것은 바로 바로 도시락 반찬이다.
퇴근 후 반찬을 매일 만들고, 또는 아침에 무언가의 액션을 취해줘야하고...
하루에 2가지씩.... 은근 부담된다.
다들 수라관 경합이라도 하는 듯 열심히들이다. 어찌들 그리 바지런한지..

새삼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이 그리웠고,
매일 아침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을 그저 들고만 오는 동료가 몹시 부럽다.
특히나, 신랑이 매일 아침 싸준다는 도시락은 노처녀인 나에게 완전 부러움의 대상이다.

오늘 저녁에 밥해야한다, 오늘 집에가서 반찬 해놔야한다 식의 반주부가 되어버린 것도 변화라면 변화이지만
학생 때 처럼 조잘대면서 점심 시간을 즐기고,
이것도 맛나 저것도 맛나 내일 이거 또 싸와 하면서 순수해 지는 것도 같다.
식사를 마치고 아주 여유롭게 남은 점심시간에 이것저것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어서도 좋다.

늘 바쁘고 정신없고 탁한 사무실에서
잠시나마 갈증날 때 마시는 데미소다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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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20:42 2008/01/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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