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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

2009/12/15 22:49
# 36살 시작을 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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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도착한다.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은 '나'이다.
나라는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한 고민이랄까..
나의 부모님이 가진 재력, 인맥, 명성, 권력.. 이 모든것이 제로인 나는
그저 열심히 하는 열정과 스스로에 대한 다그침으로
35살을 마치고 있다.

본격적인 사회 구성원이 된 이후-내가 내 손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그때부터라 하자-
나는 내가 선천적으로 가질 수 없었던 것에 대하여
부단한 노력으로 후천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인생의 수업료를 지불해가며 소유해왔다.
그 결과가 마이너스 통장 오천이지만 ㅋㅋㅋ
각설하고, 나는 지금 인 서울에 완전 쪼그만 전세방에 살고 있고
무늬만 이름이 썩 낯설지 않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내가 그토록 갈망했던 것은 내가 가지는 소유물이었다.
의식하지 못했지만, 아니 미처 그렇다고 정의내리지 못했지만
내가 지금 힘든 이유도 내가 소유하고 싶은 또는 되고자 하는 역할, 위치에 대한 욕망 즉 소유욕 때문이리라.
그것이 그리고 물질이라고 묶는 것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36살...
소유에 지배받기 보다는 나의 존재가치에 더 집중하고자 책을 구매했다.
36살을 시작하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라는 광고에 그저 선망의 눈망울을 품었던 나를 반성하며
저 광고에 소외당했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는 나이길 기도하며
나아가 사회구성원으로서 비판적 안목과 열린 생각을 갖고 사회적 분노를 행동하겠노라 다짐하며

36살에는 나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정의내릴 수 있는 한해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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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22:49 2009/12/15 22:49
Posted by f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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